천안함 사건 1주기를 맞아 오늘(26일) 대전 현충원에서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인천 등 전국 곳곳에서도 희생 장병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추모 물결이 이어졌습니다.
엄민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천안함 침몰로 숨진 46 용사의 희생을 추모하는 향이 피어오르고 추모 인사들이 고개를 숙입니다.
그들의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며 수많은 인파가 모인 천안함 순국용사 추모식 현장.
순국용사의 가족과 동료 전우들 희생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다짐하면서도 슬픔을 참기 어려웠습니다.
헌화와 분향이 끝나고 이어진 추모사.
46 용사를 애도하는 마음은 절정에 달합니다.
▶ 인터뷰 : 박승춘 / 국가보훈처장
- "최후의 순간까지 조국의 영해를 지킨 우리 장병이야말로 대한민국의 진정한 영웅입니다. 우리는 조국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용사들의 위대한 애국정신을 높이 받들 것입니다."
추모식의 마지막 행사를 맡은 해군 중창단은 먼저 떠난 동료의 넋을 기리는 하는 진혼무를 펼쳤습니다.
추모식 이외에도 전국은 애도 물결로 들썩였습니다.
분향소가 설치된 서울역 광장에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순국 용사들의 모교가 있는 인천의 한 대학은 분향소를 설치하고 자체적으로 추모행사를 했습니다.
인천해역방어사령부도 강당에 분향소를 설치하고 동료의 넋을 기렸습니다.
군항이 있는 창원 등 전국 곳곳에서도 분향소가 설치돼 추모객들의 위로가 바다를 이뤘습니다.
MBN뉴스 엄민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