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이 1박 2일 일정으로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한반도 정세가 '전환점'을 맞을 거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부 장관이 9개월 만에 우리나라를 방문했습니다.
1박 2일의 짧은 일정.
하지만, 외교장관 회동과 대통령 면담 등 북핵 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에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힐러리 클린턴 / 미 국무부장관
- "비확산 문제와 관련해 양국이 공조해왔습니다. 한국이 핵 안보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기쁩니다."
김성환 장관도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 공조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환 / 외교부 장관
- "남북대화의 진전에서 남북대화 우선 원칙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지지가 큰 역할을 해온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방한은 특히 '3단계 6자회담 접근법'을 제시한 중국의 입장에 대한 반응이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외교적 의미가 큽니다.
양국의 장관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서는 남북대화가 우선돼야 하고,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진정성이 전제돼야 한다는 공통의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미 FTA 비준 문제도 중요하게 다뤄졌습니다.
김성환 장관은 "클린턴 장관의 방한은 FTA 비준에 새로운 추동력을 줄 것"이라고 말했고, 클린턴 장관도 "비준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답했습니다.
외교장관 회의에 이어, 클린턴 장관은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한미 동맹을 확인하고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thka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