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선을 9일 남겨두고 여야 지도부는 강원도 공략에 집중했습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지난주에 이어 다시 강원을 찾았고, 본인이 재보선에 출마한 민주당 손학규 대표도 춘천을 방문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가 사흘 만에 다시 강원을 찾았습니다.
올해 들어서만 6번째 강원도 방문입니다.
안 대표는 힘 있는 여당 후보를 강조하며 표심에 호소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수 / 한나라당 대표
- "정부도 한나라당, 집권당도 한나라당인데 도지사만 민주당이 된다면 이것이 손뼉소리가 나겠습니까?"
엄기영 후보는 '일꾼론'으로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엄기영 / 한나라당 강원지사 후보
- "정치꾼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 투사를 뽑는 선거가 아니다, 오직 강원도의 발전을 일으킬 일꾼을 뽑는 선거라는 것을…"
분당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선거운동도 미룬 채 강원지사 선거 지원에 나섰습니다.
손 대표는 강원도에 대한 자신의 진정성을 강조하면서 최문순 후보와 자신은 '패키지'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강원도의 손학규를 제대로 역할을 해서 이번에 당선을 시켜 주시려거든 최문순 함께 당선시켜 주셔야 됩니다."
최문순 후보는 '토종감자론'을 내세우며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문순 / 민주당 강원지사 후보
- "어떤 게 토종 감자인지, 진짜 감자인지, 유전자 조작감자가 어떤 것인지 잘 가려내실 수 있을 걸로 생각합니다."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1조 2천억 원에 달하는 삼성의 홍천 메디슨 투자를 놓고도 서로 자신들이 한 일이라며 공방을 벌였습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한나라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강원지사 보궐선거. 투표일이 카운트다운에 들어가면서 사활을 건 양 당의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