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새 원내대표로 4선의 황우여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이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명준 기자.
【 질문 】
당내 비주류였던 황우여 의원이 당선된 건, 다소 예상을 뒤엎는 결과죠?
【 기자 】
네, 비주류 중립 후보로 나선 4선의 황우여 의원이 결선 투표까지 벌인 끝에 한나라당 원내대표로 선출됐습니다.
1차 투표에서 황우여 의원은 총 159표 가운데 64표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습니다.
애초 유력한 후보로 꼽혔던 안경률 의원이 58표로 2위, 이병석 의원은 33표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황우여 의원과 안경률 의원을 대상으로 이어진 결선투표에서 황 의원은 1차 투표 때 이병석 의원을 지지했던 표를 대부분 쓸어담으면서 모두 90표를 얻어 64표를 얻은 안경률 의원을 따돌렸습니다.
황우여 의원은 당선 소감에서 "예상하기 어려운 결과"라고 말문을 연 뒤 "국민의 눈높이에서 진정한 화합과 변화가 일어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계파 줄서기 공천이 아닌 백지에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인천 연수구 출신으로 국회 교육위원장과 당 사무총장을 지낸 4선 의원입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서 수도권 소장파들의 표심을 사로잡은 게 승리의 원동력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또 새 정책위의장에는 황우여 의원과 짝을 이룬 3선의 이주영 의원이 선출됐습니다.
3선의 이주영 의장은 국회 사법개혁특위 위원장과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