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기획재정부 장관에 박재완 노동부 장관을 내정하는 등 5개 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통일부와 법무부 장관은 유임됐습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5개 부처 장관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먼저 기획재정부 장관에는 박재완 현 고용노동부 장관이 임명됐습니다.
경남 마산 출신인 박 내정자는 재무부 관료 출신으로 교수와 17대 국회의원을 거쳐 이명박 정부에서 국정기획수석을 지냈습니다.
정책 전문가로서 대안제시 능력을 인정받았고, 선임 장관으로서 G20 경제환경에서 글로벌 경제리더의 역량도 갖추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농수산식품부 장관에는 서규용 전 농림부 차관이 발탁됐습니다.
농업직 기술고시 출신으로 농촌진흥청장과 농림부 차관을 지낸 농업 전문가로, 공직에 근무하면서 불도저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탁월한 성과를 냈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환경부 장관에는 유영숙 한국과학기술원(KIST) 책임연구원이 임명됐습니다.
40여년 만에 KIST 최초의 여성 부원장이자 여성생명과학기술포럼 회장을 맡으면서 포용과 통합의 리더십을 갖췄다는 설명입니다.
박재완 장관이 자리를 옮긴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채필 현 차관이 승진 발탁됐습니다.
소아마비라는 장애를 극복하고 행정고시에 합격해 노동부에서 줄곧 근무한 입지전적 인물로 노동법 개정과 노사관계 선진화 업무에 적합한 능력을 갖췄다고 청와대는 밝혔습니다.
국토해양부 장관에는 권도엽 전 1차관이 내정됐습니다.
건설교통부 주택국장을 지낸 주택 전문가로서 전문성과 추진력을 겸비해 서민 주거환경 개선과 4대강 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을 잘 마무리할 적임자라는 설명입니다.
교체 후보로 꼽혔던 통일부와 법무부 장관은 유임됐습니다.
▶ 스탠딩 : 김지훈 / 기자
- "청와대는 다음주 초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 보내, 5월 중 청문경과보고서 채택되는대로 임명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jhkim0318@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