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사무처 "원내대표가 당대표 대행"

한나라당 사무처는 지도부 사퇴에 따라 공석이 된 당 대표직을 원내대표가 대행하는 게 당헌·당규에 부합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는 당 최고위원회가 지난주 사퇴 직전에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명한 정의화 국회부의장이아닌 황우여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 대행을 맡아야 한다는 해석으로, 정 부의장의 반발이 예상됩니다.
한나라당 정희수 제1사무부총장과 여상규 법률지원단장은 정 부의장과 황 원내대표를 각각 면담하고 이같은 내용의 유권해석 결과를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정 부의장 측은 "유권해석이나 최고위 의결사항에 대한 이의제기는 상임전국위원회가 판단할 일로, 당 사무처에 권한이 있는지 의문"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