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기 야권 대선 구도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만약 정치에 본격 뛰어든다면, 손학규 민주당 대표에 맞선 강력한 경쟁자가 될 전망입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이사장이 공개 석상에 등장하는 모습이 부쩍 늘었습니다.
문 이사장은 오늘(11일) 국회에서 노무현 대통령 2주기 추모 학술 세미나를 열고 이명박 정부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노무현재단 이사장
- "지금 우리 사회는 국민 피땀으로 일구어온 민주주의 퇴행하는 현실 목격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역주행 그대로 둘수 없습니다."
이 자리에는 친노 그룹은 물론 민주당 등 야당 지도부가 대거 몰렸습니다.
야권이 사실상 문재인 이사장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시민 국민참여당 대표가 지난 재보선에서 상처를 입으면서 문 이사장이 친노 그룹의 대안으로 급부상한 것입니다.
실제 문 이사장은 지난달 야권 단일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며 상당한 정치력을 보여줬습니다.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서거에도 조금도 흐트러지지 않았던 냉정한 모습과 깨끗한 이미지가 강점입니다.
운동권 출신에 공수부대 제대, 사법연수원 차석 졸업이란 경력도 자산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신중한 모습입니다.
(부담스러우시죠) 네.
(주변에서 오해를 많이 하는 것 같아요) 허허.
친노 계열의 백원우 의원은 "당내에선 영남 표심을 공략할 사람으로 문재인 카드가 거론되기도 한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이성대 / 기자
- "결국, 문 이사장이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내년 대선의 경우의 수로 떠오르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관심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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