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덴마크 국빈 방문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가 설립한 녹색성장연구소의 첫 해외지사가 코펜하겐에 만들어졌습니다.
코펜하겐에서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국빈 방문을 위해 덴마크를 방문했습니다.
공항에는 마그레테 2세 여왕이 직접 영접을 나와 이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이 대통령과 여왕은 의장대를 사열한 뒤 왕실전용 의전 차량을 타고 프레덴스보 궁까지 함께 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전 당시 파견돼 3만 명 이상을 치료했던 병원선 유틀란디아 호 참전 기념비를 찾아 헌화했습니다.
녹색 산업 협력에 덴마크 방문의 초점을 맞춘 이 대통령은 환경친화 주택단지로 유명한 '오더 챌렛'을 직접 찾았습니다.
오더 챌렛은 냉방을 많이 쓰는 사무실은 북쪽에, 난방을 많이 쓰는 가정집은 남쪽에 배치하는 한편 건물 위에는 녹지 지붕을 설치한 에너지 절약형 건물입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한국에도 에너지를 절감하면서 살 수 있는 (집을 만들기 위해) 설계에 참고하기 위해 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이 설립한 글로벌녹생성장연구소 GGGI의 첫 해외 사무소인 코펜하겐 지사 개소식에도 직접 참석했습니다.
GGGI 코펜하겐 지사는 전세계 녹색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덴마크 공과대학 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한국과 덴마크가 힘을 합치면 세계의 스마트 무버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이 대통령은 오늘 덴마크와 녹색동맹을 발족시킵니다. 현재 풍력 세계 1위에 2050년까지 화석 연료 완전 독립을 추진하는 덴마크와의 동맹은 녹색시장에서의 새로운 기회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펜하겐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