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가 서규용 농림 장관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하고 있습니다.
서 후보자의 쌀 소득 보전 직불금 수령 의혹이 집중적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 질문 】
예상했던대로 직불금 문제가 핵심 쟁점이 되고 있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서 후보자가 충북 청주의 농경지에서 2007년부터 직불금 59만원을 부당하게 수령했다는 의혹인데요.
일단 후보자는 형의 도움을 받아 직접 농사를 지었다면서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자유선진당 류근찬 의원은 "직불금 제도를 직접 만든 후보자가 주말농장 가듯이 농사를 지으면서 이를 수령한 것은 도덕적 자질 결핍"이라면서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서 후보자는 자신이 직불금을 받은 것은 정당하지만, 좀 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했다고 답했습니다.
양도소득세 감면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후보자가 지난 2002년 상속받은 충북 청주의 농지 일부를 지난해 팔면서 양도소득세를 부당하게 감면받았다는 것인데요.
후보자는 선친의 경작 기간을 합해 8년 이상 농지를 경작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아들과 며느리에 대한 3억 500만 원의 변칙 증여와 선거법 위반 의혹 등에 대해서도 질의를 하고 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민주당의 주장 대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또 부당한 정치 공세는 적극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나서 여야 의원들 간에도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인사청문회는 오늘(23일)을 시작으로 나흘간 열리는데요.
내일(24일)은 유영숙 환경부, 모레(25일)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26일은 권도엽 국토해양부와 이채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합니다.
박병대 대법관 후보자 청문회는 모레(25일) 열립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