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애국선열을 기리는 제56회 현충일이 오늘(6일) 열렸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이제는 성공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보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충일 추념식이 시작되기 전 진행된 안장식.
6·25전쟁에서 전사한 지 60여 년 만에 유해가 확인된 고 이천우 이등중사가 이미 안장된 형 이만우 하사 곁에 묻힙니다.
나란히 서 있는 형제의 비석이 슬픔의 역사를 말없이 품는 듯합니다.
조포가 발사되면서 시작된 추념식.
묵념과 헌화, 분향에 이어 처음으로 '다시 부르는 영웅'이라는 타이틀로 롤콜 행사가 거행됐습니다.
6·25전쟁과 베트남전쟁에서 순국한 군인 그리고 공무 수행 중에 순직한 경찰과 소방공무원 30명입니다.
이 중엔 UN군 참전용사도 포함돼 참전국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추념사에서 선열들이 지킨 대한민국의 역사에 자긍심을 갖자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명암 없는 역사는 없으며 아랫돌 없이 윗돌이 올라선 역사의 탑은 없습니다. 이제 우리가 성취해 온 성공의 역사를 자랑스럽게 보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대결과 갈등의 길에서 벗어나
이를 위해 인내심을 갖고 진지하고 일관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이번 현충일에는 예년과 달리 묵념 사이렌이 울리는 동안 서울 세종로 사거리와 현충원 주변 그리고 지방 주요 도로에서 차량 운행이 정지돼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