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장관은 북한이 핵무기의 소형화와 경량화에 성공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동창리 미사일 기지의 완공이 눈앞에 다가왔고 기존 무수단리 기지보다 정교하다는 분석도 사실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정부 당국이 북한 핵무기 개발의 진척 가능성을 크게 보고 있습니다.
김관진 국방장관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핵실험 이후 시간을 고려하면 핵무기 소형화나 경량화에 성공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증거는 못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른 핵무기 개발국의 경우를 볼 때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추정입니다.
북한이 지난 2000년부터 건설해 온 동창리 미사일 기지도 거의 완공 단계에 있다고 확인시켜줬습니다.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 전문가 패널 보고서는 동창리 미사일 기지가 거의 완공됐으며, 무수단리 시설보다 더 크고 정교하다는 평가를 담은 것으로 전해진 바 있습니다.
김 장관은 이 같은 내용이 모두 사실이지만, 북한의 핵탄두 장착 움직임 등은 파악할 수 있다고 장담했습니다.
핵시설단지인 영변에서 동창리 기지까지의 거리가 기존 무수단리 기지보다 짧아도 핵탄두 운반은 노출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입니다.
2주 전 북한이 서해 상으로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한 데 대해서는 새로운 무기체계 실험이며,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