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의 정책을 알아보는 두 번째 시간입니다.
뜨거운 감자인 '감세정책'과 '무상급식 논란'에 대한 각 후보의 입장을 이현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너도나도 '변화와 개혁'을 외치는 당권 주자들.
그러나 정책노선에는 확실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박 정부 경제정책의 기본 기조인 감세 정책을 두고 갈렸습니다.
7명 후보 모두 소득세 추가감세에는 반대합니다.
다만, 법인세 추가 감세에 대해서는 홍준표·원희룡·나경원·박진 의원은 찬성, 남경필·권영세·유승민 의원은 반대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법인세 감세는 이미 국제사회 공인된 것이기 때문에 철회야말로 신중해야 합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한나라당 국회의원
- "강만수 장관에게 감세 중단하는 게 맞다고 요구했고, 요구안에는 소득세 법인세 모두 추가인하 중단하자는…"
무상급식 이슈 또한 후보들의 이념 좌표를 가늠하는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홍준표·나경원·박진 의원은 포퓰리즘적 전면 무상급식에 반대하며, 오세훈 시장의 행보를 지지했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복지 포퓰리즘은 곤란합니다. 오세훈 시장 주장 옳다고 봅니다."
반면, 남경필·원희룡·권영세·유승민 의원은 무상급식 취지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제가 나서서 손학규 대표 만나서 한발씩 물러서서 타협안 내밀어서 주민투표 하지 않고…"
▶ 스탠딩 : 이현수 / 기자
- "위기일수록 보수 정체성을 지켜야 한다는 입장과 이른바 '좌클릭 정책' 행보가 엇갈린 상황, 국민과 당원들이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