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민생 문제를 다룰 여야정 협의체를 각각 만들었는데 오늘(24일) 첫 회의를 열었습니다.
하지만, 입장차가 여전해 합의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습니다.
이성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여당과 야당, 정부가 각종 쟁점에 대해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자고 마련된 자리.
하지만, 서로 견해차만 확인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을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한나라당 국회의원
- "조속히 상정하는 방안을 의논하고 여러 가지 점들을 살펴야겠지만, 비준이 필요하다고 보고요…"
반면, 민주당은 재재협상을 통해 이익의 균형을 맞춰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김동철 / 민주당 국회의원
- "미국의 재협상 요구에 따른 재협상 결과로 우리 쪽에 대단히 불리한, 이익 균형이 무너진…"
자리에 앉자마자 날카로운 신경전도 벌였습니다.
▶ 인터뷰 : 홍재형 / 민주당 국회의원
자동차 업계에서 환영하는데 왜 반대하느냐 그런 얘기하는데…
(남경필 한나라당 의원)소개 말씀만 하시면 얼마든지 의견 개진할 시간을…"
▶ 인터뷰 : 홍재형 / 민주당 국회의원
- "상견례인데 얘기를 했으니까 이에 대해 얘기하는 거에요. "
여야 5명씩 구성된 FTA 협의체는 매주 한 차례씩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잇달아 열린 민생 관련 여야정 협의체 회의에서도 등록금과 일자리, 전세값 대책 관련 논의가 진행됐지만 접점을 찾진 못했습니다.
MBN뉴스 이성대입니다. [sdj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