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국방부가 예비군훈련장에서 일반인에게 돈을 받고 실탄 사격을 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고등학생 이상인데 총기 사고 우려가 만만치 않습니다.
김경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예비군훈련장을 민간에 위탁해 일반인도 실탄 사격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대상은 만 16세 이상.
고등학생부터 누구나 돈만 내면 M16 A1 소총으로 25m 실탄 사격을 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 인터뷰 : 김재삼 / 국방부 동원기획관
- "고등학생 정도 되면 충분히 사격을 할 때 통제에 잘 따르고 순응할 수 있는 연령이 되지 않겠느냐는 판단을 했습니다."
서바이벌 게임과 함께 실탄 사격을 허용하면 국민들의 참여가 확대돼 안보의식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군의 판단입니다.
국방부는 오는 10월부터 우선 서초 예비군훈련장 1곳을 개방할 예정입니다.
내년까지 시험적으로 운용해 성과가 좋으면 서울 지역과 6개 광역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사고 예방을 위해 민간과 계약을 맺을 때는 총기와 실탄 분실 방지 대책을 명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실탄을 민간단체가 구입해 일반인에게 '장사'를 한다는 발상 자체가 쉽게 납득이 가지 않습니다.
또한 군기가 '생명'인 현역 해병대에서까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상황에서 민간인에 대한 통제가 생각처럼 쉽게 이뤄질지도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