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유치 성공에 일조한 이명박 대통령이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자원외교를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자원 도입선을 확보하는 밑그림을 그리는 게 우선과제입니다.
킨샤사에서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이 한국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콩고민주공화국을 국빈 방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조셉 카빌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콩고민주공화국의 경제개발에 한국이 적극 협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콩고민주공화국은 전세계 코발트 부존량의 절반, 다이아몬드의 매장량의 1/4을 갖고 있는 자원 부국이지만, 오랜 내전으로 빈곤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경제개발경험을 공유하고 특히 조세 행정 선진화 작업을 돕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정수장과 항만을 건설하고 구리를 비롯한 자원개발 사업 진행도 촉진합니다.
DR콩고의 자원과 잠재력, 그리고 한국의 기술과 경험을 결합하는 게 골자입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기업인의 비즈니스포럼에도 참석해 한국이 지향하는 경제협력의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우리 한국처럼 경제 자립을 할 수 있는, 경제 강국이 될 수 있는 그런 목표를 이루는데 대한민국은 훌륭한,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고,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동포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거론하며 한국인의 끈기가 이룬 승리라고 평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대통령
- "그냥 삼세판 달려드는 나라는 우리 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그래서 세계가 한국 사람은 참 끈질기다고 생각하게 됐을 겁니다."
▶ 스탠딩 : 강상구 / 기자
-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미래를 위한 자원확보의 포석을 둔 이 대통령은 오늘밤 마지막 방문국인 에디오피아로 이동합니다."
킨샤사에서 MBN뉴스 강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