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신임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논란이 되고 있는 법무장관 인선 문제에 대해 당과 충분히 상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첫 대면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홍준표 대표에 대한 걱정은 기우라며 잘할 것이라고 덕담을 건넸고, 홍 대표는 평창 동계 올림픽 유치 성공을 축하했습니다.
간담회에서 한나라당 지도부는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당이 전면에 나설 수밖에 없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원활한 당정 협의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한나라당 대변인
- "대통령은 정부도 일방적으로 안하고 당도 충분히 협의하고 발표, 당정협의 긴밀, 원활히 하자고 대답 "
당 지도부는 권재진 민정수석을 법무장관에 기용하는 것에 대해 당내 부정적 기류가 많다면서 재고를 건의했습니다.
대통령은 최종 결정 전에 당과 상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한나라당 대변인
- "대통령은 청문회가 관건인데, 최종 결정 정에 홍, 황과 상의해서 처리하겠다며 마지막까지 일을 열심히 할 사람이 필요하며 스타일리스트 필요없다."
간담회가 끝나고 나서 이 대통령과 홍 대표는 40분간 단독 면담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현안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대화하는 채널을 만들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