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감사원이 코레일을 대상으로 특별감사에 착수합니다.
양건 감사원장은 가급적 빨리 감사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올 들어 36차례나 사고가 발생한 KTX에 대해 감사원이 특별감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양건 감사원장은 간부회의에서 최근 KTX 사고가 너무 잦아 감사를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며 빨리 감사를 착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양 원장의 이런 지시에 대해 사실상 특별 감사 검토 지시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KTX 사고를 면밀히 모니터링한 감사원은 감사 방법과 시기를 두고 구체적인 검토에 나섰습니다.
특히 당초 10월 예정됐던 철도시설 유지 관리 실태 조사에 포함해 할지 아니면 KTX를 대상으로 따로 특별감사를 벌일지를 판단하고 있습니다.
감사원 관계자는 철도시설 감사에 포함해 감사하더라도 애초 10월보다는 한두 달가량 당겨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감사원이 코레일에 대한 감사를 시행한다면 지난해 7월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추진 실태 감사 이후 1년여 만에 재감사가 이뤄지게 되는 겁니다.
KTX는 이달 들어 열차 운행장애가 잇따르면서 차량 노후화나 정비보다는 근본적인 문제를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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