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을 주축으로 한 연례 외교장관회의가 열립니다.
이번 회의에는 6자회담 당사국 외교장관이 모두 참석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접촉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세안의 외교장관이 한자리에 모입니다.
내일(21일)부터 2박3일 동안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연례외교장관회의입니다.
연례 회의는 한·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와 아세안+3 외교장관 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 그리고 아세안 지역안보포럼(ARF)으로 구성됩니다.
관심은 오는 23일 아시아·태평양 27개국이 참여하는 아세안 지역안보포럼, ARF입니다.
여기에는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박의춘 북한 외무상을 비롯해 6자회담 당사국의 외교장관이 모두 참석합니다.
북한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양자·다자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뜻입니다.
특히 김성환 장관과 박의춘 북한 외무상의 비공식 접촉이 성사될 수 있다고 알려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공식 회담이 아니더라도 두 사람이 비공식 회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북측의 최근 태도로 볼 때 성사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장관은 또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의를 열고 한·중, 한·일, 한·러 양자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정부는 의장성명에 남북대화를 시작으로 한 6자회담의 여건 조성과 북한 우라늄농축프로그램에 대한 우려 표명, 그리고 북한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이행 등을 담을 계획입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