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산사태가 발생한 서울 우면산 일대에서 군이 매설한 지뢰가 유실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합참은 집중 호우로 지뢰 유실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 수색작전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이성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우면산 산사태로 유실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는 지뢰는 발목지뢰 M14.
M14는 지름 6cm, 두께 4cm의 원형 지뢰로 기폭장치를 제외하고는 모두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일단 매설될 경우 탐지가 어렵습니다.
지난 60년대 우면산 방공포대 주변에 1,000여 발이 매설됐다 99년부터 2006년까지 제거작업을 벌였지만 10여 발이 아직 수거되지 않고 있습니다.
군은 그러나 트위터 상에서 우려가 확산하는 것처럼 유실됐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지뢰 유실 방지를 위해 콘크리트 방벽을 쳐놓았고 이번 산사태가 일어난 지역은 1999년부터 2006년 사이에 지뢰를 모두 제거한 곳입니다."
또한, 수거되지 않은 지뢰가 대부분 자연 폭발되거나 기능이 훼손돼 자연 손실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
경기도 양주지역에서는 군 부대 탄약고가 산사태로 붕괴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다행히 유실됐던 수류탄과 지뢰는 모두 수거됐습니다.
한편, 합참은 집중호우로 지뢰 유실이 우려되는 지역 예하부대에 지뢰탐지와 수색작전에 나설 것을 긴급 지시했습니다.
MBN뉴스 이성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