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기록적인 폭우로 피해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정치권은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정치 일정을 축소하거나 취소한 뒤 현장을 잇따라 찾았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최를 한 달 앞두고 열린 고위 당정회의.
수해 상황을 보고받는 자리로 변했습니다.
당정은 이재민 대책을 세우고, 추가 피해 예방에 전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계주경기 체험' 등 기획했던 이벤트와 후속 일정을 취소한 뒤 홍 대표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았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한나라당 대표
- "'서울시내가 침수됐다' 이건 좀 부끄러운 이야기 아닙니까. 그렇죠? 만전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
황우여 원내대표는 산사태로 춘천 펜션에서 변을 당한 대학생들의 분향소를 찾아 애도했습니다.
민주당은 정치일정은 모두 취소하고 수해현장에 집중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춘천 방문에 앞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들러 만반의 준비태세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예상치 못한 집중 호우다, 국지성 집중호우라고 이야기할 때는 지난 것 같습니다. 상시대비태세를 갖춰야겠습니다."
수해피해에 속수무책이라며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
김진표 원내대표는 "서울지역의 수해는 '오세훈 시장의 인재'"라며 무상급식 주민투표 발의를 취소하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치권이 앞다퉈 수해 현장으로 달려가는 가운데, 오늘(29일)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우면산 현장을 찾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 ssoong@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