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 서해 상에서 우리 쪽으로 포를 쏴 댄 북한이 이번엔 발파작업이었다고 발뺌하고 나섰습니다.
우리 군은 언급할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연평도 도발 이후 9개월 만에 또다시 서해 상에서 포 사격 도발을 한 북한이 이번엔 우리 군의 오해였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북한은 우리 군에 남북군사회담 북측 단장 이름으로 전통문을 보내 어제(10일) 일은 서해 5도 주변에서 진행 중인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정상적인 발파작업이라고 전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이 남북 관계의 긴장을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사건을 날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의 일방적인 주장에 언급할 가치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의 전통문은 북한의 상투적인 억지 주장이어서 이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또 북한이 쏜 5발의 포탄 중 2발이 NLL 주변에 떨어진 것도 확인했기 때문에 대응 사격도 정당한 조치라고 반박했습니다.
현재 북한의 특이 동향은 없으며, 우리 군은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평도 포 사격 도발에 대해 주변국들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남북의 포 사격 상황은 끝났고, 남북한 관계가 계속 개선되기를 원한다며 북한에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반면,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북한의 발파작업을 오인해 남측이 군사 대응을 했다는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그대로 인용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