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으로 해안포를 발사할 당시 우리 군은 대포병 레이더를 꺼놨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이 8월10일 오후 1시 서해 용매도 기지에서 해안포를 발사할 당시, 대포병 레이더인 '아서'를 켜놓지 않았다"면서, "오후 7시46분 추가 포격이 감행됐을 때는 아서를 켜고 대비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포병 레이더는 발전기 등으로 가동하기 때문에 24시간 켜 놓지 않고 있고, 적의 위협이 감지될 때 가동한다"면서 "과열이나 과부하가 발생할 수 있어 가동했다가 끄기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운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북한군이 발사한 해안포는 '아서'로 탐지하지 못했고, 음향탐지장비로 탄착지점이 확인돼, 무용지물이란 논란이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