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이번 주 서울시장 후보를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김충환 의원은 이런 당의 결정에 유감이라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오는 28일과 29일 이틀간 여론조사 경선을 실시해 30일 최고위원 회의 의결을 거쳐 서울시장 후보를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나경원 최고위원과 김충환 의원을 놓고 진행될 여론조사 경선은 서울시민 50%, 서울지역 당원 50%가 참여합니다.
김충환 의원은 이런 식의 여론조사 경선은 의미가 없다며 불참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충환 / 한나라당 의원
- "시민의 민심이 반영되는 경선이 돼야 뒤에 어떤 결과가 오든지 뒤탈이 없는 누구나 수용할 수 있는 경선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편, 나경원 최고위원은 주말 동안 마라톤 대회에 참석하는 등 서울 시민과의 접촉을 늘리며 본격적인 선거 행보에 나섰습니다.
나 최고위원은 범여권의 단일화 문제에 대해 언제든지 기회가 되면 다른 후보를 만날 수 있다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최고위원
- "언제든지 대화할 수 있고 기회가 된다면 만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변호사가 시사한 한강 수중보 철거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정책적인 대립각을 분명히 했습니다.
월주스님과 인명진 목사 등 종교계 지도자를 잇달아 만나 지지를 호소한 이석연 전 법제처장도 한강 수중보 철거에 반대 뜻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이석연 / 전 법제처장
- "보를 철거할 것이 아니라 친환경적으로 잘 가꿔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한나라당이 당의 후보를 선출할 방식을 결정한 만큼 후보 선출 이후 범여권의 단일화 또는 연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