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개성공단 방문을 위해 방북했습니다.
실무적 방문이라고 밝혔지만, 여당 대표의 방북이라는 점에서 북측과의 추가 논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 중계차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기자 】
네,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입니다.
【 질문 1】
홍 대표가 북한으로 떠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해 일정 부분 뜻을 밝혔죠?
【 기자 】
네,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는 잠시 전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북한으로 향했는데요.
출경 인사에서 "남북관계가 꽉 막혀 있다"면서 "막힌 곳을 뚫는 게 정치인의 책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성공단을 자세히 둘러보고 개선할 점이 뭔지 살펴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나라당 대표가 북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요.
홍 대표는 곧바로 개성공단 관리위원회에서 공단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듣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어 기반시설과 지원시설을 시찰한 다음에는 입주 기업 관계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할 예정입니다.
또 입주 기업을 둘러보고 나서 다시 남측으로 넘어온다는 계획입니다.
시간은 오후 3시쯤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홍 대표는 돌아온 직후 기자회견을 하고 방북 결과에 대해 직접 설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북에는 김기현 대변인과 이범래 비서실장이 동행합니다.
【 질문 2】
관심은 홍 대표가 북측 관계자들을 만나느냐는 것인데, 한나라당은 일단 그런 계획은 없다고 밝혔죠?
【 기자 】
네, 홍준표 대표는 이번 방북이 개성공단 입주 기업의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한 실무적 성격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집권 여당 대표의 방북이라는 점에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미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제기되고 있는데요.
특히 관심은 북측 관계자와의 접촉 여부입니다.
일단, 홍 대표는 이번 방북에서 북측과 직접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여당 대표의 방북이라는 점에서 북측이 돌발적으로 면담을 제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또 그동안 홍 대표가 남북 경협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는 부분입니다.
이에 대해 김기현 대변인은 "개성공단 활성화 방안을 고민하는 데 방북 목적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