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마지막 국정감사가 사실상 마무리됐습니다.
정전사태와 대통령 측근 비리 등이 도마에 올랐지만, 서울시장 재보선에 묻혀 전반적으로 맥 빠진 국감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성에.
((현장음))(그게 어떻게 국익을 팔아먹은 거예요.) 대한민국의 건강, 대한민국 국민의 건강, 생명을 팔아먹었잖아!
고압적 태도.
▶ 인터뷰 : 안민석 / 민주당 국회의원(9월21일)
- "아니 제가 멋대로 그런 건 아니고요/ 언제 장관이 의원이 이야기하는데 중간에 끼어들었어요. 마지막 국회라서 막 가자는 거예요?"
해마다 이어지는 구태는 18대 국회 마지막 국감에서도 여전했습니다.
그런 와중에 청와대 이동관 언론특보가 보낸 문자 메시지는 이번 국감의 최대 이슈가 됐습니다.
▶ 인터뷰 : 이춘석 / 민주당 국회의원(10월4일)
- "그 정도밖에 안 되는 인간인지 몰랐다는 취지로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일반 사인 간에도 그 정도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용납될 수 없는 겁니다."
영화 '도가니'로 촉발된 광주 인화학교 성폭력 사건도 쟁점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상민 / 자유선진당 국회의원(9월30일)
- "언제 장애학생 학교폭력, 성폭력 예방에 대해서 제대로 했습니까? 뭘 강화해요, 한 게 뭐가 있다고…"
18대 국회 마지막 국감.
초유의 정전 사태와 대통령 측근 비리 등 민감한 이슈도 있었지만, 서울시장 보궐선거라는 대형 이슈에 밀려 결국 맥 빠진 국감이 되고 말았습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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