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이 퇴임 후 새 사저에서 거주하기 위해 서초구 내곡동 부지를 매입한 사실을 두고 국회 운영위에서 여야 간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민주당 운영위원들은 아들 명의로 부지를 사들였다는 사실과 매입 자금 출처, 매입 직후 지목 변경 등의 의혹을 집중적으로 제기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 운영위원들은 대통령에 대한 투기 의혹은 국민으로서 할 얘기가 아니라면서 재·보선을 두고 대통령 흠집 내기를 해선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국회 운영위에 출석한 임태희 대통령 실장은 과거에도 대통령 명의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관례였으며 배정 예산에 맞춰 경호에 적합한 땅을 물색한 결과, 내곡동 부지를 사들이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