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 간 양자 대화가 이르면 이번 달 제3국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6자회담 재개 여부도 이번 회담에서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박통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미 대화가 이달 안에 제3국에서 열릴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양국이 가시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한이 어떤 보따리를 갖고 나오느냐가 이번 북미대화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비핵화 사전조치 방안을 북한이 얼마나 수용하느냐에 따라 6자회담의 재개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양측은 우라늄농축프로그램 처리 문제를 놓고 좀처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 북미대화에서 서로 입장을 공유한 만큼, 양측이 이번에는 진전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또 내년 강성대국 진입 선포를 앞두고 경제적 지원이 시급한 북한이 대규모 경제지원을 대가로 비핵화 사전조치 일부를 수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내부 경제 사정 등으로 북한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미국의 의지가 예전만 못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북한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 tong1@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