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국회 대정부 질문 첫날부터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한나라당은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도덕성 문제에 집중 공세를 퍼부었고, 민주당은 전형적인 네거티브 공세라고 맞섰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에 대한 질문이 아니라 서울시장 대리전에 가까웠습니다.
한나라당은 나경원 후보 캠프에 소속된 의원들을 전면에 내세워 박원순 후보에 대한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한나라당 국회의원
- "1941년에 징용을 갔다는 것은 허위 사실이라는 것이 명백하게…"
박 후보에 대한 원색적인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차명진 / 한나라당 국회의원
- "박원순 씨의 사업 방식은 시민운동이 아니라 저잣거리 양아치의 사업방식에 다름 아닙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문제 제기 자체가 문제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유선호 / 민주당 국회의원
- "(현 정권은) 병역 미필자가 주축이 된 정권 아닙니까? 이런 상황에서 무슨 병역 문제를 검증한다는 것입니까?"
그러면서 한나라당의 공세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문학진 / 민주당 국회의원
- "박원순이라는 사람이 무섭긴 무서운 모양이에요. 존경하는 한나라당 의원들이 박원순 후보 헐뜯기에만 골몰하고 계시네요."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내일(12일)은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이 열릴 예정이지만, 서울시장 선거를 둘러싼 여야의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