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의 한미 FTA 비준안 논의가 난항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한때 외통위 점거 사태까지 빚어지는 갈등 끝에 20일과 21일 다시 끝장토론을 하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민 기자.
【 질문 1】
야당의 외통위 점거는 모두 해제됐습니까?
【 기자 】
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외통위 위원장석 점거는 모두 해제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외통위의 FTA 비준안 처리 논의를 반대하면서 오후 2시부터 위원장석을 점거했는데요.
여야가 오는 20일과 21일 이틀에 걸쳐 다시 끝장토론을 하기로 합의하면서 점거를 풀었습니다.
이에 따라 외통위의 한미 FTA 비준안 처리는 다음 주로 넘거가게 됐습니다.
앞서 오전에 예정됐던 법안소위도 민주당의 불참과 민노당의 회의실 점거로 무산됐는데요.
이에 남경필 위원장은 법안소위 절차 없이 비준안을 바로 전체 회의로 넘긴 상태입니다.
일단 오늘의 여야 대치 국면은 진정됐지만, 한나라당이 이달 안으로 비준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확고히 하고 있어, 한미 FTA를 둘러싼 물리적 충돌 우려는 여전히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 질문 2】
서울시장 선거전이 중반을 지나면서 한나라당 나경원, 무소속 박원순 후보 간의 공방도 더 거세지는 모습이죠?
【 기자 】
네, 우선 나경원 후보는 박원순 후보에 대한 검증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나 후보는 오늘(18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정책과 검증에 대한 끝장 토론을 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나 후보는 박 후보가 언론사 주최 토론회를 거부하고 있는 것을 강력히 비판하면서, 이번 제안마저 거부한다면 기본적인 시민 평가를 거부하는 것으로 단정 지을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 측 송호창 대변인은 "오는 20일과 21일 선관위 주관 토론이 있다"면서 "물리적으로 추가 토론은 힘들다"고 제안을 거부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문제를 거듭 제기하고 있는데요.
우상호 공
박 후보를 돕고 있는 노무현재단 측은 나 후보에 대해 '무뇌아'라는 표현까지 쓰며 봉하마을에 대해 허위 발언을 했다고 공격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