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재보선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나경원, 박원순 두 후보가 초박빙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투표율이 승부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아일보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16일과 17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무소속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나 후보가 42.4%, 박 후보가 41.1%로 지난 4일 같은 기관에서 실시한 조사와 비교하면 오차범위 안이지만, 나 후보의 지지율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선거 지원이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보다 득표에 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응답자의 73.3%가 안 교수의 지원이 박 후보의 득표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대답했고 66.3%가 박 전 대표의 지원유세가 나 후보 득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습니다.
지상파 3사와 CBS가 실시한 조사도 비슷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지상파 3사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0.5%, 나 후보가 38.2%를 기록해,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혼전 속에 나 후보가 박 후보를 맹렬히 뒤쫓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CBS 조사에서도 역시 나 후보와 박 후보가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 후보와 박 후보가 초박빙의 피 말리는 승부를 이어가는 가운데, 젊은 층이 얼마나 투표에 참여하느냐 여부가 승부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