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6 재보궐선거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모두 4곳에서 조사했는데, 2곳은 나 후보가, 2곳은 박 후보가 앞섰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마지막 여론조사 역시 오차 범위 내의 접전 양상이었습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가 45.9%,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42.3%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에서는 나 후보가 45.6%, 박 후보는 40.3%로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국민일보 여론조사에서도 나 후보는 박 후보를 2.9% 포인트 앞섰습니다.
반면 서울신문 조사에서는 박원순 후보가 47.0%, 나경원 후보가 42.9%로, 박 후보가 더 많은 지지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소 격차가 좁혀지긴 했지만, 적극 투표층에서도 박 후보가 1.5% 포인트 차로 나 후보를 앞섰습니다.
헤럴드경제 조사 역시 박원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그 차이는 1.2% 포인트에 불과했습니다.
또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총력전에 나서면서 각 당의 지지층도 빠르게 결집하고 있습니다.
중앙일보 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자 가운데 나 후보를 찍겠다고 밝힌 사람은 87%에 달했고, 민주당 지지자 중 박 후보를 찍겠다는 사람은 82%로 나타났습니다.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와 손학규 민주당 대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 유력 대선 주자들이 모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