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박원순 마지막 '불꽃 설전'

【 앵커멘트 】
10·26 재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가 마지막 TV 토론회를 가졌습니다.
나 후보와 박 후보는 복지 논쟁과 네거티브 공방 등 불꽃 튀는 설전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방송기자클럽 초청 서울시장 후보 TV 토론회의 화두는 역시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박원순 후보 구원 등판이었습니다.

나경원 후보가 먼저 포문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안철수 교수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구하셨는데요, 이런 모습은 결국 시민들에게 시장으로서의 자질에 대한 신뢰를 상당히 의심스럽게 하지 않을까…"

이에 박원순 후보도 적극 맞섰습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 "이런 좋은 분들을 제 일에 얻어오는, 모셔오는 일들도 전 큰 능력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무상급식을 포함해 복지 공방도 날카롭게 이어졌습니다.

나 후보는 재정을 고려하지 않는 복지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고, 박 후보는 시민의 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 "전면적 무상급식을 시작한다는 것은 우리사회에 있어서 무상복지의 빗장을 여는 것 입니다."

▶ 인터뷰 : 박원순 / 무소속 서울시장 후보
- "복지는 한나라당이 주장한 것처럼 시혜가 아닙니다. 권리입니다. "

나경원 박원순 후보가 한 치의 양보 없는 마지막 설전을 벌인 가운데, 모레(26일) 서울시민들의 선택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