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기간 내내 전국을 돌며 지원 유세를 펼쳤던 박근혜 전 대표가 선거 결과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박 전 대표는 한나라당에 '제대로 된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비롯해 전국을 돌며 한나라당 후보를 적극 지원했던 박근혜 전 대표.
박 전 대표는 자신의 대변인격인 이정현 의원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서울시장 보선 패배와 관련한 당 지도부 책임론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 선거 결과에 따라서 비대위를 구성한다고 전에도 그랬지 않습니까. 전에도 그런 일들이 있었지만 제대로 된 반성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지금까지 온 거거든요."
박 전 대표는 형식에 앞서 진정한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변화를 이뤄내려면, 강한 실천과 의지가 없다면 또 말로 끝나게 되는거죠. "
박 전 대표는 이번 재보선의 패배가 국민들이 정치권에 대해 화가 많이 나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한나라당 전 대표
- "그동안 쌓인 정치권에 대한 불신, 그리고 약속과 신뢰가 무너진 데 대한 배신감, 생활고를 해결해주지 못한 책임, 그런 것에 대해서 국민들의 심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한편, '박근혜 대세론'의 위기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원래 대세론이란 것은 없다"며, 서울뿐만 아니라 전국 40여 곳에서 선거가 치러졌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