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이후 범야권 연대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올해 안에 민주진보 진영이 모두 참여하는 '대통합 신당'을 마무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달 통합 정당을 위한 추진위원회 구성.
다음 달 통합 전당대회를 통한 야권 통합정당 건설.
민주당이 내놓은 야권 통합정당 '로드맵'입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민주진보 진영이 모두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야권 통합의 원칙과 범위, 추진일정을 합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더 큰 민주당을 만들기 위해 저희 모두의 운명을 걸고 민주진보 진영의 통합을 추진할 것을 선언합니다."
'통합'에 대한 공감대는 확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혁신과통합 공동대표(지난 1일)
- "통합 만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고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장애물'도 만만치 않습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통합 추진보다 민주당의 혁신이 먼저라고 주장하는 등 당내 일각에서 현 지도부의 통합 추진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진보신당의 일부 탈당파는 범야권연대보다는 이른바 '진보연합'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성식 / 기자
-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야권 연합 논의는 가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하지만, 정당마다 셈법이 달라 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