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 '집안 싸움'은 절충안이 나오면서 일단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습니다.
물밑에서 치열한 기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초에는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나올 전망입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갈등 봉합의 열쇠는 지난주 금요일(25일) 의원총회에 앞서 제기된 '절충안'입니다.
절충안은 다음 달에 통합전당대회를 치르되, 지도부는 내년 1월에 뽑자는 내용입니다.
평행선을 그렸던 단독 전대파와 통합 전대파의 대립은 숨통이 트였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당 대변인(지난 25일)
- "(손 대표께서) 당내 공감대와 합의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분열과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통합을 이루겠다는 뜻으로 말씀했습니다."
손학규 대표는 박지원 전 원내대표 측 등 당 안팎의 여러 세력과 접촉을 벌이며 절충안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나섰습니다.
통합 전대파는 합의가 마무리되면 이번 주초 중앙위원회를 소집해 승인을 받을 예정입니다.
하지만,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단독 전당파가 여전히 강경한 태도라는 점이 변수입니다.
단독 전당파는 단독 전대 요구서를 제출하겠다며 '벼랑 끝' 전술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다음 달 13일이면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며 사실상 총선 레이스가 시작됩니다.
통합 전대파와 단독 전대파 모두 더 이상 결정을 미룰 수 없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이번 주초에는 어느 쪽이든 결판이 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