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내년도 예산안에 0세부터 5세까지의 무상보육을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의 잇따른 복지 행보에 민주당은 '말과 행동이 다른 정당'이라며 각을 세웠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나라당이 서민층과 젊은 층을 겨냥한 복지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습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9만 명의 신분을 무기계약직으로 바꾸기로 한 데 이어 5세까지 무상보육을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한나라당 원내대표
- "이것을 계기로 대한민국의 출생률과 젊은 어머니들이 고민해왔던 보육이 새로운 기온을 맡기를 바랍니다. "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잇따른 '복지 행보'에 '가짜 서민행세'라며 지적했습니다.
▶ 인터뷰 : 손학규 / 민주당 대표
- "포퓰리즘이라고 비난하고 반대하던 한나라당이 결국 민주당의 보편적 복지 정책을 따라하게 된 것입니다."
복지에 큰 관심이 없던 이명박 정부가 표심을 쫓아 복지정책이 '오락가락'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용섭 / 민주당 대변인
- "내년 양대 선거를 앞두고 표심을 쫓다 보니, 이렇게 정책 내용이 수시로 바뀌고 정책 일관성도 찾아보기 어려운 것입니다."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복지'는 정책 분야의 최대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복지 경쟁'에서 먼저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려는 양당의 기 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 mod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