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은 선관위 디도스 공격 사건이 '정당 해산에 준하는 범죄행위'라며 한나라당을 연일 압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디도스 공격에 대한 국정원의 대처 방식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김명준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연일 이번 디도스 공격 사건의 배후에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개입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사건이 헌법상 정당해산 처분 요건에 해당하는 국기문란 행위라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한나라당의 대국민 사과가 진정성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김유정 / 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지도부가 총사퇴해도 모자랄 판에 단독(범행)이니, 우발적 범행이니 하면서 발뺌만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또 국정원이 디도스 공격을 알고서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당 정책위의장
- "그런데 국정원은 강 모 씨 일행이 감행한 디도스 공격을 탐지한 후에 퇴치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도 있고 시간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투표 당일날 2시간 동안 방치됐습니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재보궐 선거 당일 선관위에서 홈페이지 접속 지연현상에 대한 지원요청이 있었다"면서 "이후 직원을 보내 확인한 결과 디도스 공격이 끝나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 스탠딩 : 김명준 / 기자
- "민주당은 오늘(7일) 사이버 테러 규탄대회를 열고 한나라당 지도부 총사퇴는 물론, 당 해산까지 요구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