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 방한한 글린 데이비스 미 신임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정부 고위관계자들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를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노경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6자회담 재개의 열쇠는 역시 '북한의 핵문제'였습니다.
글린 데이비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9·19 공동성명과 유엔결의안을 이행할 준비가 되면 6자 회담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글린데이비스 / 미 대북정책 특별대표
- "(지난 10월 북미 대화를 한 것은) 북한이 9·19 공동성명과 유엔결의안을 이행하려고 하는지 알아내기 위한 것이었고…(그런 모습을 보인다면) 머지 않아 우리는 북한과 회담을 재개할 것이다."
특히 '회담을 위한 회담에는 관심이 없다'며 북한의 구체적인 비핵화 준비 자세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데이비스 대표와 면담한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역시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한미간의 긴밀한 협조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임성남 /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한미 두 나라 사이에 긴밀한 협조와 협의가 북한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다뤄 나가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공동의 자산이 될것이란 것에 대해서 특히 의견의 일치가 있었습니
최근 경수로 건설과 저농축 우라늄 생산 추진을 공개하면서도 조건없는 6자 회담을 요구하는 북한에 대해 한미 양국의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입니다.
한편 류우익 통일부장관과도 면담한 데이비스 대표는 오는 11일부터 일본과 중국을 차례로 방문해 6자 회담에 대한 미국의 입장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