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 논란이 거센 가운데, 민주당이 오늘(11일) 야권 통합 결의를 위한 전당대회를 엽니다.
한나라당도 박근혜 전 대표의 역할론이 강하게 제기되면서, 박근혜 비대위 체제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김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은 오늘(11일) 서울 잠실 체육관에서 통합결의 전당대회를 열고 통합 신당 안을 추인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반대파의 반발이 커 정족수 미달로 전당대회가 무산될 가능성마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민주당 최고위원
- "그분들(통합 반대파)에게 설득과 이해를 구하는 작업이 병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홀한 대처를 하면 공멸의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
반면, 찬성파는 자신의 지역구를 중심으로 전당대회 참여를 독려해 민주당에는 전대를 앞두고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홍준표 대표의 사퇴로 사실상 비대위 체제로 들어서면서 박근혜 전 대표의 조기 등판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황우여 원내대표는 "가능한 한 빨리 박근혜 전 대표에게 넘기려고 한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황우여 / 한나라당 원내대표(지난 9일)
- "(박근혜 전 대표가) 단순히 당내 변화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한 산고를 아마 맡아주셔야 할 거예요."
내일(12일) 친박 중진 의원들은 박 전 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한 뒤 비대위에 실질적 권한을 주자는 의견을 모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 박 전 대표의 비대위 체제가 윤곽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