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은 우리 측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선원들을 압송해 밤샘 조사를 펼쳤습니다.
단속에 나선 해경 한 명을 숨지게 하는 등 강경 저항까지 일삼은 이들에 대해 경찰은 조사 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고정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해경은 오늘(13일) 새벽 2시쯤 불법 조업을 하던 중국 선원 전원을 압송했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앞서 선장 청 따웨이 씨를 헬기로 이송해 조사하고 있으며, 단속에 나선 우리 해경 한 명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추가 압송한 선원 8명에 대해서도 손도끼 등을 휘두르며 불법 저항한 책임을 물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어제(12일) 새벽 중국어선 두 척은 인천 옹진군 소청도 남서쪽 85km 해상 우리 측 해역에서 불법 조업을 자행했습니다.
해경 특공대원은 나포 작전에 들어갔고, 체포 과정에서 특공대원 이청호 경장이 중국인 선장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나포하던 해경 특공대원이 목숨을 잃은 것은 지난 2008년 이후 두 번째입니다.
▶ 인터뷰 : 안성식 / 인천해양경찰서 수사과장
- "우리 직원 한 명을 순직하게 하고 한 명에 상해를 가한 점, 두 가지로 (혐의가) 나뉘는데 현재 기초적인 현장 조사와 관련 물적 증거들을 많이 확보했습니다. "
이 경장에게 흉기를 휘두른 중국인 선장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가운데 해경은 부검을 하고 오늘(13일) 오후 2시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설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