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과 매일경제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대통령 지지도를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성탄절 연휴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한나라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오차범위에서 앞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정리해 드립니다.
【 기자 】
지난 주말 MBN과 매일경제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박근혜 한나라당 비대위원장과 안철수 서울대 교수의 양자대결에서 박 위원장이 근소한 차로 안 교수를 이겼습니다.
오차범위 안에서 1.1%포인트 차이밖에 안 났지만, 그동안 안 교수에게 뒤처졌던 박 위원장이 오랜만에 앞섰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 결과가 눈길을 끕니다.
두 사람의 지지율 변화 추이를 따로 떼서 살펴보겠습니다.
박 위원장은 지금까지 많게는 44%에서 적게는 37.4%로 40% 안팎의 고른 지지율을 보인 반면, 안 교수는 34.2%에서 47.3%까지 상대적으로 진폭이 컸습니다.
특히 47%에 달했던 안 교수 지지율이 38%대까지 빠진 대신, '잘 모르겠다'는 대답이 21%까지 높아져 안 교수 지지층 일부가 부동층으로 이동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응답자의 80% 가까이 내년 총선에서 현역의원이 절반 이상 바뀌어야 한다고 답해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한 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밖에 앞으로 김정은 체제 등 북한 관련 조사 결과를 고정수 기자가 이어서 전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