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으로 한나라당이 소용돌이에 빠졌습니다.
일단 한나라당은 이번 기회에 모든 의혹을 털어내겠다는 입장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돈봉투 사건과 관련해 구체적인 입장을 밝혔죠?
【 기자 】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오전에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디도스 사건에 이어 돈봉투 의혹까지 제기돼 또다시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다"면서 "이번 사건을 구태 정치와 과거의 잘못된 정치 관행과 단절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국민 앞에 한점 의혹 없이 철저히 밝히고 앞으로도 과거의 잘못된 부분이 나온다면 다 털고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한나라당이 사과할 일이있으면 사과하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면서 "다만 이런 일로 발목이 잡혀서 쇄신을 멈추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통합당 이용선 공동대표는 "돈봉투 사건 의혹의 당사자인 박희태 국회의장이 이 시점에 출국한 것은 부적절하다"면서 박 의장과 김효재 정무수석의 자진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11시간 정도 검찰 조사를 받은 고승덕 의원은 이르면 오늘 기자회견 형식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예정보다 앞당겨 오늘 1차 공천 기준의 방향을 발표합니다.
【 질문2 】
민주통합당 지도부 선출에 참여하는 시민 선거인단이 64만 명을 넘은 것으로 최종 집계됐죠?
【 기자 】
어제 오후 9시 최종 마감 결과 모두 64만 3천여 명이 시민 선거인단에 등록했습니다.
당비를 내는 당원 12만 7천여 명을 합치면 모두 77만여 명의 선거인단이 이번 전당대회에 참여하게 되는데요, 한국 정당의 지도부 경선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스마트폰이나 휴대전화를 통해 신청한 모바일 투표자가 전체 시민선거인단의 88.4%를 차지한 가운데 연령별로는 20~30대 비율이 45%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모바일투표는 오늘부터 오는 14일까지 치러지는데요.
이번 모바일투표가 지도부 윤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한편, 9명의 후보들은 오늘은 청주에서 합동연설회를 통해 표심잡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