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전 청와대 민정수석 법무장관 카드를 포기하면서 위험수위로 치달았던 당청 갈등이 '화해 무드'로 바뀌고 있습니다.
당정청 모임도 수시로 가동하기로 해 원활한 당청 관계가 유지될 동력을 얻었다는 분석입니다.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승택 기자
질문1>
열린우리당 지도부는 어제 법무장관 인사에 상당히 만족하는 분위기죠?
그렇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어제 인사를 대통령이나 당이 모두 명분과 실리를 적절히 얻는 절묘한 '윈윈 해법이'이라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노 대통령은 자신의 인사권을 인정받았고 당의 의견을 존중하는 모양을 갖췄고, 여당 역시 대통령이 당의 의견을 수렴했다는 명분을 얻었디는 겁니다.
김근태 의장도 오늘 회의에서 신임 법무장관 내정 문제가 풀렸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김한길 원내대표 역시 당과 민심을 존중해주신데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며 청와대와 화해분위기 조성에 애쓰는 모습이 역력합니다.
특히 여당 지도부는 어제 가동된 당·청·정 4인 모임이 당청 소통 채널로 안착해 당청 관계가 안정적으로 복원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이처럼 당청 문제가 해결되자 김근태 의장의 이른바 '뉴딜' 행보도 더욱 바빠지고 있는데요.
김근태 의장은 오늘 경제5단체장과 오찬 회동을 가질 예정인데요.
경제계가 여당의 제안을 수용하면 그에 상응하는 조취 취할 준비하고 있다며 경제계의 결단을 적극적으로 촉구하고 있습니다.
질문2>
또 아직도 많은 수해민들이 피해 복구로 애를 먹고 있는데. 당정이 수해복구 예산 편성을 위한 회의를 열었죠?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오늘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어 수해 복구를 위한 올 하반기 추가경정예산 편성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장병완 기획예산처 장관은 3조 5천억 원에서 4조원의 복구소요비 가운데 국고 부담액은 2조 5천에서 2조 9천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장 장관은 이에 따라 2조 원 안팎의 추가경정 예산 규모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정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복구비용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심의를 거쳐 14일쯤 확정되면 그에 맞는 추경편성 규모를 결정될 예정입니다.
질문3>
자 한나라당 소식도 알아보죠.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가 호남 지역 방문에 나섰군요. 이번이 대표 취임후 네번째 방문이 되는 셈이라구요?
한나라당이 전통적 취약지역인 호남 껴안기에 나섰습니다.
강재섭 대표 등 한나라당 지도부는 오늘은 전라북도를 찾은데 이어 내일은 광주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임시국회를 앞두고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정책대안을 만들기 위한다는 것이 명목이지만 호남 껴안기의 포석 성격이 더큽
강 대표는 취임 뒤 한 달도 안돼 호남을 세 번째 찾은 데 이어 오늘까지 찾으면 네번째가 되는 셈인데요.
특히 호남 비하 발언을 했던 이효선 광명시장을 출당시키며 내년 대선을 앞둔 한나라당의 강력한 호남 민심 잡기가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는 더 지켜봐야할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