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위원장의 다음 선택은 당선권의 마지막 번호 정도의 비례대표 출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친박계 중진 의원들에 대한 용퇴 압박도 커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역구 포기 이후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선택은 비례대표 출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달성 지역 주민들이 비례대표로 나올 것을 요청했고, 원내 활동의 이점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새누리당 비대위원장
- "제가 지역구민 여러분의 뜻을 따라서 더 큰 정치에 몸을 던지기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 경우 당선권의 마지막 번호를 받을 것이란 전망입니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22번까지 비례대표 후보가 여의도에 입성했습니다.
한편, 박 비대위원장의 지역구 포기는 친박계 중진 의원들에게 상당한 퇴진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비대위원장까지 기득권을 내려놓은 상황에서 친박계가 쇄신의 밀알이 돼야 한다는 여론이 거세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다선 홍사덕 의원을 비롯해 박종근, 이경재 의원 등 대부분의 친박 중진들은 현재까지 출마 의사를 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또 다른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이와 함께 비대위에서 강하게 주장해 온 정권 실세 용퇴론 역시 힘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