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경남지사가 오늘 민주통합당에 입당했습니다.
김 지사는 야권연대가 총선 승리의 지름길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준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김두관 지사의 입당으로 민주통합당의 총선가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 기자 】
김두관 경남지사는 조금 전 국회에서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를 만나 공식 입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올해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주진보진영의 승리에 힘을 보태기 위해 입당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무소속으로 경남지사에 당선된 자신이 정당에 가입해 경남도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지사는 이어 "작은 이익에 집착해서는 총선의 승리도 대선에서의 승리도 장담하기 어렵다"면서 야권연대가 절실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명숙 대표는 환영사에서 "김 지사의 입당은 부산 경남 도민의 민심이 함께 들어오는 것"이라면서 "영남이 이번 총선 승리를 위한 요충지라는 점에서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지사는 정현태 남해군수 등 약 50여 명과 동반 입당하고, 후속 입당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에 따라 영남지역에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민주통합당의 총선전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김 지사가 대선주자로 꾸준히 거론되는 만큼 앞으로 민주당 내 대권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2 】
새누리당이 공천접수를 마감했는데, 오늘부터 본격적인 공천심사에 착수하죠?
【 기자 】
어제 새누리당 공천신청 접수 마감 결과 245개 지역구 가운데 총 972명이 지원해 평균 3.97대 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지원자 수로 보면 18대 총선 당시보다 200명 정도나 적은 규모인데요.
새누리당에 대한 좋지 않은 최근의 여론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이와 관련해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오늘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과거냐 미래냐를 선택하는 선거라고 본다"면서 "새 세상을 만들 사람을 제대로 공천하면 국민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누리당은 공천신청이 마무리됨에 따라 오늘부터 본격적인 심사절차에 돌입하는데요.
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오후 3시 회의를 열고 지역구별 경선에서 일반국민의 표 비중 등 쟁점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공천위는 오는 25일을 전후해 후보 간 경쟁력과 교체지수 등을 알아보기 위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도덕성과 전략지역 선정도 동시에 진행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명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