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의 2차 공천 결과를 둘러싼 반발이 커지고 있습니다.
새누리당은 내일(26일) 1차 공천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민주통합당이 어제(25일)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는데, 일부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민주통합당의 2차 공천 결과에 대해 일부 지역구 예비후보들이 반발하면서 오는 4월 총선 후보자 선정 작업이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공천에서 배제된 후보들은 당 지도부가 국민경선을 통해 출마자를 선출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특정 세력에게 특혜를 줬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강북 갑에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김방철 대한의사협회 부회장과 은평 갑에 공천을 신청했던 이재식 전 서울시 의원 등은 지지자들과 함께 오늘(25일) 민주통합당사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이들은 당 지도부가 국민경선을 통해 참신한 인물을 발굴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결국 과거와 마찬가지로 밀실 공천이 이뤄졌다며 반발했는데요,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엄정한 재심사를 촉구했습니다.
앞서 민주통합당은 어제(24일) 충청과 강원, 수도권 일부지역의 2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는데요,
민주통합당은 공천 심사 결과에 불복하는 예비후보들에 대해서는 재심사를 벌여 최종 공천 후보자를 선출할 방침입니다.
【 질문 2 】
새누리당이 이르면 내일 1차 공천 명단을 발표한다고요?
【 기자 】
네, 새누리당은 어제(24일) 경기 지역을 끝으로 지난 20일부터 닷새 동안 진행한 총선 예비후보자 면접 심사를 끝냈습니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면접 심사 결과를 토대로 지역구 별로 최대 5배수로 압축한 예비 후보자와 현역 의원들 간의 경쟁력 여론조사를 내일(26일)까지 모두 마무리할 방침인데요,
새누리당 공천위는 오늘(25일)도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여론조사 결과가 먼저 나온 지역부터 단수 후보자나 2위와의 격차가 현격한 후보자의 공천 확정을 위한 검토 작업을 진행한 뒤 빠르면 내일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현재까지 단 1명만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는 31곳에 달하는데요, 단수후보의 상당수가 첫 공천자 명단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공천위는 내일 1차 공천자 명단과 함께 일부 전략지역도 함께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 3 】
4월 총선의 핫이슈 중에 하나가 각 정파 간 선거 연대인데요,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 간의 연대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연대 실무 협상단은 어제(24일) 연대 방안 등을 놓고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입장차가 커 1시간 만에 협상이 결렬됐는데요,
통합진보당이 영남권을 제외하고 수도권 10곳과 호남, 충청, 강원, 대전지역 10곳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할 것을 제시했지만, 민주통합당이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이 결렬됐습니다.
현재 양당은 인천 등 수도권 일부의 후보 단일화 지역을 두고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아직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한 호남지역의 경우도 협상이 제자리걸음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양당은 다음 주에도 야권 연대 방식과 단일화 대상 지역구에 대한 협상 작업을 이어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