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도 공천 갈등이 골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민주당은 서울 관악을을 포함한 4곳을 경선지역으로 확정했습니다.
보도에 류철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회의는 공천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오면서 '공천 성토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 인터뷰 : 박영선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공천 후유증으로 여의도가 시끄럽습니다. 공천은 늘 그래 왔다고, 늘 시끄럽다고 덮기에는 이번에는 상황이 조금 달라 보입니다."
잘못된 공천은 국민에게 사과하고 고쳐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지원 /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 "(공천이) 만약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고치는, 그래서 국민 앞에 반성하는 모습도 보여야지. 모두가 '좋은 게 좋다' 넘어가고 총선 결과를 누가 책임질 것입니까."
공천에서 탈락한 일부 현역 의원은 "원칙과 기준을 무시한 공천"이라며 "일단 재심 결과를 지켜보고 중대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탈당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전략공천 지역이란 이유로 경선이 취소된 서울 동대문갑의 서양호·권재철 후보는 법정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민주통합당은 서울 관악을과 경기 파주갑, 강원 원주갑과 태백·영월·평창·정선 선거구 등 모두 4곳을 경선지역으로 추가 선정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야권연대 협상 등으로 공천이 보류된 나머지 20여 개 선거구는 협상이 끝나는 대로 공천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류철호입니다. [bumblebee@mk.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이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