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례대표 11번에 공천됐습니다.
새누리당은 또 민병주 한국여성과학기술인회장을 1번에 배치하는 등 비례대표 후보 명단 46명을 확정했습니다.
이상민 기자입니다.
【 기자 】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순번을 놓고 고민하던 새누리당 공천위가 비례대표 11번을 선택했습니다.
정홍원 공천위원장은 애초 비례대표 1번 배치를 검토했지만, 박 비대위원장의 뜻을 따랐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정홍원 / 새누리당 공천위원장
- "박 위원장께서 새누리당에 기여할 분들을 우선적으로 배치해달라는 간곡한 말씀이 있어서 이를 참작해서 11번으로 교체했습니다."
대신 비례대표 1번에는 민병주 한국여성과학기술인회장이 배치됐습니다.
정 위원장은 "원자력 분야에서 20년간 헌신한 과학자로 여성이 전혀 없는 전문 분야에 뛰어들어 후배의 본보기가 된 점을 높이 샀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탈북자 출신인 조명철 통일교육원장이 4번, 나영이 주치의로 알려진 신의진 연세대 교수가 7번, 이에리사 전 태릉선수촌장이 9번에 각각 공천됐습니다.
영화 완득이에 출연한 필리핀 귀화 여성 이 자스민 씨는 17번을 받았습니다.
또 박근혜 비대위원장의 정책 브레인으로 꼽히는 안종범 성균관대 교수는 비례대표 12번에 배치됐습니다.
이번 비례대표 공천에 대해 정홍원 위원장은 "얼마나 국민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가장 많이 고려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로써 지역구와 비례대표 공천을 모두 마무리한 새누리당은 내일(21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총선 체제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상민입니다. [ mini4173@mbn.co.kr ]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변성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