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1 총선] 정몽준 의원 재산 가장 많아…2조원대

【 앵커멘트 】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오늘(23일) 국회의원들의 재산 상황을 공개했습니다.
현대가인 정몽준 의원의 재산이 가장 많았고, 여야 현역 의원 가운데 유력 대권주자들의 평균 재산은 14억원대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류철호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오늘 국회의원들의 재산이 공개됐는데, 역시 재벌가인 정몽준 의원이 재산이 가장 많았군요?

【 기자 】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지난해 국회의원들의 재산변동 내역에 따르면 현대가인 정몽준 의원이 역시 현역 국회의원 가운데 재산이 가장 많았는데요,

정몽준 의원의 재산 규모는 무려 2조 227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 의원은 보유 상장주식 감소로 1조 6481억여 원의 재산이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2조 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재산의 대부분은 현대중공업 주식으로 평가액은 1조 9840여억 원에 달했는데요, 정 의원은 한 종합일간지 주식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 의원은 또 본인 명의로 된 땅과 아파트 1채, 단독주택 4채 등 100억 원대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고, 본인과 가족 명의로 된 예금도 260억 원대에 달했습니다.

【 질문2 】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 등 다른 대권주자들의 재산 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박근혜 선대위원장의 재산은 21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재산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아파트와 단독주택, 전세임차권 등을 합해 20억40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자동차는 승용차와 SUV 2대를 합해 6200여만 원, 예금은 7800여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표적인 친이계 의원인 이재오 의원은 부동산과 예금 등을 합해 7억7300여만 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민주통합당 의원 중에는 정세균 전 대표가 26억8700여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습니다.

정 의원의 재산 중에는 부동산이 많았는데요, 호남출신이지만 경북 포항에 16억 원대의 땅을 보유하고 있고, 6개의 임차권을 포함해 12억 원대의 건물을 소유했습니다.

서울 강남을 후보인 민주통합당 정동영 상임고문의 재산은 13억2400여만 원으로 조사됐는데요, 아파트와 상가 등 건물만 14억4000여만 원의 재산을 보유했고, 채무도 4억750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의 재산은 2억8200만 원에 불과했는데요, 7억6000여만 원대의 아파트와 전세임차권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채무가 6억2500만 원에 달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류철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