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된 유진룡 문화부 차관이 이 문제와 관련됐다는 이야기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인제 기자입니다.
감사원은 '바다이야기' 등에 대한 관련 자료를 수집하고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며, 사행성 게임 전반에 대한 감사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감사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10월로 예정된 문화콘텐츠산업 실태 감사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해 창업한 바다이야기 게임기 제조업체는 영업 첫해 매출액 1200여억원이라는 놀라운 실적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번 감사가 눈길을 끄는 것은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과 연관 가능성 때문입니다.
유 전 차관은 문화산업국장으로 재직하던 2002년 바다이야기 등 신종 릴게임이 사행성이 강하다는 이유로 영상물등급위원회에 수차례 요청했지만 거절당했고, 참여정부 들어 사행성 게임단속을 진두 지휘했습니다.
일각에서는 '바다이야기' 게임기 제조사가 노무현 대통령과 친분이 있다는 설이 제기되고 있어, 이번 유 차관 경질사태에 영향을 미쳤는 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한편, 감사원은 한명숙 총리가 공식적으로 감사를 요구한 데 따른 것이라며, 유 전 차관 경질 사태와 이번 감사 검토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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